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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bcil2005) 시간 2022-06-27 16:59:32 조회수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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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발언을 규탄하며 항의 방문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면담을 촉구하는 문서를 전달한 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27일 오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의 발언을 규탄하며 항의 방문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면담을 촉구하는 문서를 전달한 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전장연, 김광호 청장 사과 요구 ‘출근길 지하철 이동’
  • 민주당 최혜영 의원 등 장애인권리보장팀 동행

[더인디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은 이동권과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을 요구하며 전개해 온 출근길 지하철 투쟁을 지난 20일에 이어 오늘(27일) 재개했다.

지난 20일 ‘지구 끝까지 찾아가 사법처리하겠다’고 엄포한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의 발언이 빌미가 됐다.

전장연은 오전 7시 30분 4호선 서울 지하철 혜화역(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을 향했다.

▲전장연은 27일 7시 30분 혜화역 승강장에서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31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재개했다. 사진은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지구 끝까지 찾아’ 망언 사과하라! 전장연은 흉악범죄 집단이 아니다”라는 피켓을 목에 걸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은 27일 7시 30분 혜화역 승강장에서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며 ‘31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를 재개했다. 사진은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김광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지구 끝까지 찾아’ 망언 사과하라! 전장연은 흉악범죄 집단이 아니다”라는 피켓을 목에 걸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항의 방문 길에는 더불어민주당 장애인권리보장팀 최혜영 간사를 비롯해 김영호, 강민정, 오영환 의원 4명이 혜화역 기자회견부터 동행했다. 앞서 민주당 장애인권리보장팀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김 청장의 장애인 시위 관련 발언이 ‘협박성 발언’이라 규정하고, 유감과 함께 사과 요구를 밝힌 바 있다.

서울경찰청 앞에 도착한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김 청장의 발언에 대해 “장애인에게 주는 낙인화는 물론 흉악범을 잡듯 취급하는 이런 기조가 얼마나 위험한 발언인지에 대해 사과와 면담을 촉구하고자 왔다”고 설명한 뒤, “도망갈 의사도 없고, 도망가더라도 지구 끝까지 갈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변변치 않아 다 체포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런 수고도 필요 없다. 직접 (영등포, 혜화, 종로 경찰서)로 찾아가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청장의 ‘법과 원칙’ 발언을 겨냥, “오히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당한 시위도 경찰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우리를 채증하고 제지했다”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법과 원칙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르면 장애인들은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가 있지만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행복추구권’은 결국 예산으로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내년도 장애인 예산조차 우리는 전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해, 최근 기획재정부의 무반응에 대해서도 싸잡아 비판했다.

▲27일 오전 혜화역 승강장에서 최혜영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27일 오전 혜화역 승강장에서 최혜영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최혜영 의원도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가족이 죽어가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귀를 꽉 막고 있다”면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지만, 시위하는 장애인의 잘못이 아니다. 정부가 화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김 청장의 사과와 면담 요청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또한 오는 29일 기재부가 장애인 예산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한 만큼 ‘출근길, 지하철탑니다’는 당분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9일 오후 4시, 전장연을 비롯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장애인단체들과 예산 관련 회의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서도 전장연은 “그동안 기재부가 실무협의를 거부한 채 간담회의 형식과 의제에 대한 논의 없이 일방적인 결정을 통보하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하지만 간담회 자리에서 ‘23년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절박한 필요성과 구체적인 예산 요구안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더인디고 THE INDIGO]
 

출처: https://theindigo.co.kr/archives/3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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