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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bcil2005) 시간 2020-04-02 13:11:27 조회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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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두리발 30대 배치, “이용자 양해 없었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4-01 12:19:46

부산역에 대기중인 두리발 차량.ⓒ부산장애인총연합회 에이블포토로 보기 부산역에 대기중인 두리발 차량.ⓒ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시가 최근 해외에서 들어오는 부산역 입국자들의 격리이송을 위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콜택시인 두리발 차량을 긴급 배치, 지역 장애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1일 부산장애인총연합회(부산장총)에 따르면 시는 3월 28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이 귀국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이송하기 위하여 장애인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부산역에 두리발 차량 30대를 긴급 배치했다.

이로 인해 평소 두리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항의와 문의가 빗발치며, 부산장총이 시와 두리발 운영주체인 부산시설공단에 대체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대안이 없다’며 두리발 차량이 부산시의 소유 차량이기에 예산도 낭비되지 않는 최선책이라는 답변 뿐이었다는 것.

부산장총은 “장애인들도 국민적 위기상황인 코로나 사태에 대해 이기적이고 비협조적인 마음은 추호도 없다. 두리발 차량을 그 곳으로 배차한 것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부산시에서 방법을 찾다 찾다 방안이 없으면 이용 장애인들의 의견들도 물어보고 난 후 장애인콜택시 두리발을 배차한 것이면 모르겠지만, 그냥 부산시 예산이 주어지고, 그 이용자가 사회약자인 장애인이다 보니 너무 쉽게 두리발을 배차케 한 것이라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부산시가 운영주체인 부산시설공단을 통해 두리발 차량으로 대응한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는가? 다른 방법들을 찾아보지도 않고 장애인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두리발 차량을 꼭 배차해야 했는가”라면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부산시에는 공영 주체 차량이나 무상 이용 차량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도 그런 방안을 전혀 시도해 보지 않고 바로 두리발을 배차한 것에 답답한 심정이고, 부산시의 행정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부산장총은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차량을 일부 타용도로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 장애인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분통터지는 일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장애인들은 위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되고 주면 주는 대로 받으면 된다는 그런 구시대적인 습성과 발상들이 부산시의 행정에서 나타나고 있어 지금 장애인들을 눈물 나게 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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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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